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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ful Tips

제주도 BMW i3 를 렌트하다

도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을 운행하고 있어
전기차에 대해 관심이 늘 있던 차에 제주도로 휴가를 떠나게 되어 전기차를 렌트해보기로 하고 검색에 들어가봅니다.

대체로 전기차 자체의 주행 성능(즉시 최대토크)에는 만족하나 짧은 주행거리와 그에 따른 잦은 충전 및 대기시간이 걸림돌로 여겨지는 분위기였습니다.

충전비무료이점에 여행동선을 충전소 위치와 최대한 맞춰서 이동하면 되겠다 싶어 전기차로 결정하였습니다.

대형 렌트카 업체 포함 카쉐어링 서비스등 여러 업체에서 전기차를 많이 프로오션하고 있었습니다. 검색도중 티x에서 여행기간에 전기차 24시간 이용권을 4만원에 팔길래 덥석 물었습니다.

BMW i3와 닛산 LEAF 2개중 랜덤 배자였는데 타보고 싶었던 i3가 배정 되었습니다.

렌터카 회사는 탐x렌터카였습니다.
제주공항 3,4번 출구사이에서 기다리면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가 오는데 타고 가면 됩니다.

총주행거리가 8000km도 안된차가 배정되었고 배터리는 완충상태는 아니고 트립에 주행가능거리가 80km정도 된다고 표시되었습니다.

차량 내부에는 제주도 내 충전 가능한 충전시설 위치와 충전에 필요한 회원카드 및 회원번호가 있는 안내판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충한국충전서비스와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2가지 서비스가 모두 이용가능하고 제가 이용할때는 환경부 등록카드는 없어서 카드번호로 입력해야 했습니다.

구글링 후기중에 렌트카업체에서 한군데 서비스 카드만 제공해줘서 불편했다는 글을 보고 조금 걱정했으나 2군데를 다 이용할 수 있어서 그나마 선택의 폭이 넓어져 좋았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전기차 마다 충전 방식이 달라 모든 충전소가 모든 충전방식을 지원가능하지는 않으니 유의해야합니다.



안내판의 지도로만 봐서는 제주도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분들은 현재위치에서 어느 충전소가 가장 가까운지 또는 내차량이 이용가능한 상태인지 모르기때문에 스마트폰으로 ​http://www.ev.or.kr/web/main 에 접속해서 위치기반으로 보는게 편리합니다.

운행해보니 엔진구동음이나 진동없이 몸으로 느껴지는 가속력이 처음 전기자전거를 탔을때의 흥분감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밟는데로 즉시 응답하여 가속해주는데 앞으로 전기차가 정말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엑셀에서 발을 떼게되면 바로 감속되면서 배터리가 충전됩니다. 운행중인 하이브리드 차량도 엑셀에서 발을 떼면 소량 충전은 되긴하나 감속까지 될만큼 충전이 되지는 않고 브레이크를 밟아야 충전량도 늘고 속도도 감속됩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으나 오히려 엑셀하나만 가지고도 운전이 가능해서 나중에는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충반전을 계속하고 현재 주행상태에 따라 주행가능거리가 들쭉날쭉한데 이게 조금 사람마음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에어컨을 줄여야되나 음악을 꺼나되나 등 전기를 조금이라도 아껴야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례로 급속 충전기로 약1시간 정도를 충전해서 99%쯤 도었을때 아래처럼 주행가능거리가 144km가 표시되었으나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최대로 키니 120km대로 줄고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을때는 100km대로 줄어듭니다. 물론 내리막길을 계속가면서 속도를 줄이면 주행가능거리가 다시 증가합니다.



아래는 충전모습입니다. 차량에서 내리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는데 처음에는 에어컨을 못켜는줄알았는데 시동꺼질때 아래와 같이 ​독립 냉난방 활성화를 선택해주면 충전중일때도 냉난방 가능합니다.



블루투스 내장 되어 있어 무선으로 전화통화 및 음악 감상 가능합니다.

USB 포트도 있어서 메모리에 음악넣어가면 내장 플레이어로 재생가능합니다.

성인 4인 탑승가능하나 뒷자리가 여유롭지는 않고 문을 열려면 앞문을 먼저 열어야해서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많이 넓지 않습니다. 유모차를 가져오려고 했었는데 가져왔으면 안들어갈뻔 했습니다.



운전석 시트는 제주에서 타고 다닐때는 불편한걸 몰랐는데 집에 와서 프리우스를 타보니 내차가 이렇게 시트가 편했었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